최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다수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2020년 12월 27일∼2021년 1월 2일) 병원, 종교시설, 지인 모임에서 확진 환자가 하루평균 32.3명으로, 전주(22.7명) 대비 29.7%(9.6명) 증가했다.

또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확진자도 10%를 넘는 등 엄중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초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17일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핵심 부분 방역을 강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는 기존 2주 1회에서 주 1회로 진단검사 횟수를 확대하고 환자는 2주 1회 선제검사를 지속한다.

또 요양·정신병원 91곳에 ‘시청 1과 1병원 전담책임제’를 실시해 방역관리를 단기적으로 강화한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예배방식과 시설 특성 등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점검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 시설은 평시보다 점검 빈도를 높이는 등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익명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두류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다사 보건지소 등 3곳에서 운영한 임시선별진료소를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7~2021년 1월 2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3곳에서 552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각종 모임에서 발생하는 감염의 전파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핵심 부분의 방역을 강화한 ‘연초 특별방역대책’을 이달 4~1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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