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수소경제사업·탄소중립 집중

최정우 포스코회장인 4일 오전 사내 방송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2021년도 그룹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포스코가 새해 시작과 함께 이차전지산업 및 수소경제 등 신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회장은 4일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21년 경영 방침’을 발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더 강화해 ‘포스코 Identity(정체성)’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스코도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지만 유연생산판매체제 전환·현금흐름 중시경영·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가까스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 봤다.

또한 그룹의 미래핵심 성장동력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증대 및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 준비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확보,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산업 역시 New Mobility·도시화·디지털화·탈탄소화·탈글로벌화가 가속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제조업은 이제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며, 날로 커지고 있는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가 이러한 경영환경속에서 시대적 변화의 요구에 부응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성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처하기 위한 2021년 경영 방향에 대해 가장 먼저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만들기’를 꼽았다.

이를 위해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안전의식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 개선 및 스마트 안전장치 완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철강사업 경쟁력 격차 유지 및 성과 창출 가속화, 차세대사업 집중 방침을 밝혔다.

철강분야에서는 新모빌리티·강건재·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Multi Core 수익기반을 마련하고,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 선도를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또 저원가·고품질·고생산성의 High-Flexible 생산체제 구축과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철강 생태계 강건화 노력, 스마트팩토리2.0 진화·발전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E&P·트레이딩·터미널 등 LNG사업과 관련한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 및 국가 식량안보 기여, 건설 및 발전사업 분야는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 및 친화경중심의 신규사업 기회 모색을 내세웠다.

특히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정한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강화 및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글로벌 Top Tier로 도약과 수소경제시대에 수소 사업 이니셔티브 확보 및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포스코 2050 탄소중립’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산화탄소발생 저감기술 개발 및 저탄소제품 포트폴리 확대를 추진해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으로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Identity로 자기매김 하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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