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갖춘 삼성엔지니어링 유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시는 지난 한 해 물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6일 대구시와 삼성ENG가 체결한 업무협약식 모습.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물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도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회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했다. 2019년 9월 참가한 미국 수질환경박람회(WEFTEC’19)에서 체결한 4자 업무협약(대구시·Bio-Largo, Tomorrow-Water, 부강테크)의 결실로 11월에는 클러스터 최초 외국합자회사인 ‘㈜오딘’을 유치했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에 총 99개사(기업 집적 단지 35개사, 물 산업 진흥시설 및 실증화 시설 64개사)가 입주해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입주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부산, 인천 등 5대 광역시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입주기업 설명회를 통해 2019년 70억 원에 불과했던 공공구매를 지난해 상반기에는 139억 원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또 지역 물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원하는 구매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강소 물기업 7개 사를 지원, 27억 원의 매출 계약과 17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특허 취득, 홍보물 제작 등 17개 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약 43억 원의 기업매출로 이어지게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환경부가 선정한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 ㈜미드니, ㈜썬텍엔지니어링, ㈜유솔, ㈜퍼펙트 등 4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포함돼 5년 동안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을 받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물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대구시의 맞춤형 기업 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한해였다” 고 평가한 후 “올해도 그린뉴딜 대응 혁신 물 산업 생태계 조성과 물 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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