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시대 희망 메시지

김호찬 청도경찰서 경무계장
2020년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다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에서 확진자를 발생하면서 지구촌 전체가 공포에 떨었으며 지금도 유럽 등 다수 국가에서는 상황이 위중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특정 종교와 집단 수용 병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됐으며 청도군 소재 모 병원에서 다수의 집단 확진자 발생 되고 연이어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이로 인해 청도군은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군청에는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까지 운영됐다.

이후 성과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군민들과 의료 종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기관·단체·군민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대응체계는 확진자 수의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 전 세계가 한국의 신속한 검사, 확진자 추적 등의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 대해 칭찬과 모니터링을 하며 이른바 K-방역이 세계의 표본이 되는 계기가 됐고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0년 11월부터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서 12월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겨 3차 대유행의 시점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의 방역기술과 방식, 비결을 최대한 발휘해서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서 우리가 가진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가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다. 일단 국민 모두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스스로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성숙 된 국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경찰에서도 코로나 19 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에 치안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위기 국면이 진정될 때까지 경찰로서 기본업무 수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 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방역수칙에 잘 동참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믿고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새해에는 코로나 19의 긴 터널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코로나 19 종식이라는 기쁜 소식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기대해 본다.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잘 뭉치고 해결해 나가는 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서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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