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시대 희망 메시지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가 있다. 그것은 어떠한 순간에도 해가 다시 뜬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다시 꽃은 피고, 모든 생명이 시작한다. 귀 기울여보면 겨울 차가운 땅속에서도 생명의 소리가 들을 수 있다. 죽은 듯해 보이지만 모든 생명이 자기만의 때를 준비하고 있다. 눈이 녹고, 따스한 바람이 남(南)에서 불어올 때면 봄의 향연은 시작된다. 우리도 다시 희망의 노래를 부를 준비를 해야 한다.
먼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떠나는 것이다. 생각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어디든 일단 떠나야 도달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란 말처럼 시작을 해야 한다. 그러면 ‘할까 말까’에 들어갈 에너지를 ‘어떻게 할까’에 쏟아 부을 수 있다. 그게 지혜로운 행동이다. 감나무에 감 떨어지기만 바라고 입 벌리고 있는 시간보다 나무 작대기로 매달린 감을 직접 따는 게 훨씬 빠른 길이다. 백날 계획만 잡고 생각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이다. 시작하자. 거기에 답이 있다.
그래, 다시 시작이다. 넘어져 아팠던 날도 아물면 추억이 된다. 넘어져 아프다고 울고만 있다고 누가 일으켜 줄 것이라 기대하지 말자. 결국 인생은 내가 달려가야 할 경주가 아니던가. 넘어짐은 누구나가 비슷하다. 아프고 시리다. 하지만 일어남은 다르다. 늦게 일어날 수도, 바로 툭툭 털고 일어날 수도 있다. 발에 걸린 돌덩이를 원망할 수도 있고, 그 돌을 디딤돌 삼아 더 멀리 보고, 한 발 더 나가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다. 아픈 거 안다. 이제 그만 울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자. 그것이 인생이다. 죽을 만큼 힘든 순간도 아침이면 해가 뜬다. 시간이 지나 멀리서 바라보면 그리운 풍경 될 날이 곧 온다.
2021년 신축년,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