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900억 투입 2024년 준공…"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향후 13년 간 2875억 경제적 파급 효과·1725명 고용 유발 분석

대구 동구 신서동 가스공사 본사 앞 부지에 조성될 ‘K-R&D 캠퍼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미래성장동력과 지역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목적으로 계획했던 ‘K-R&D 캠퍼스’(가칭)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6일 가스공사와 대구시에 따르면, K-R&D 캠퍼스는 가스공사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대구지역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공간이다. 약 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대구 동구 신서동 가스공사 본사 앞 부지(2만7113㎡)에 조성될 캠퍼스에는 천연가스 연구센터를 비롯해 테크니컬센터, 신성장 비즈니스관, 홍보·체험관, 상생 협력관이 들어선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올해 운영계획 수립과 부지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K-R&D 캠퍼스 준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 등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연구부터 수소유통, 기술지원, 홍보·교육, 상생협력기능이 집적된 캠퍼스는 공사의 수소 인프라 핵심사업이자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구의 수소 사회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부터 가스공사와 함께 간담회, 토론회, 포럼 등을 거쳐 수소산업 기반 육성과 지역 상생을 고민했고, 기획한 프로젝트가 K-R&D 캠퍼스 구축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기간과 캠퍼스 운영 기간을 포함해 향후 13년 동안 전체 경제적 효과 창출 2875억 원, 1725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합동대응추진반을 구성한 이후 후보지 선정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해 수차례 협의를 이어왔고, 사업 예정지인 첨복단지 내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보건복지부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며 “K-R&D 캠퍼스는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대구시와 가스공사가 동반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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