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덕곡면 한라봉 선도농가 김찬숙(67)씨가 탐스럽게 열린 한라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타냈다. 농업기술센터 제공
“제주도에서만 생산된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고령군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한라봉이 1월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어 도시소비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한라봉의 주황빛깔과 높은 당도 그리고 과일 특유의 상큼함이 조화가 이뤄진 최상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지역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이 제주도와 비교해 우수한 이유는 일조량이 월등히 많고, 밤낮 기온의 편차가 크며, 양질의 토질이 최고의 품질로 생산되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하고, “부 작목으로 레드향이 재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한라봉 선도농가 김찬숙 (67·덕곡면 예리)씨의 4500㎡ 경작부지 외에 대가야 만감류작목반(회장 곽철환) 5개 농가 등에서 함께 수확의 기쁨을 누렸으며, 지금까지 판매는 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고, ‘대가야파머스마켓’과 ‘고령 몰’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2018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작목반구성과 국·도비사업(총사업비 13억 원) 유치를 통해 현재까지 3.8㏊에 이르는 재배단지육성의 성과를 올렸고, 아울러 고품질의 한라봉 생산으로 이어지며, 대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강명원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향후 지속적인 품질향상 재배기술교육과 판매 전략을 통해 농가소득 증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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