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1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114.
지난해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을 쏟아낸 대구에서 1분기에만 8437가구의 민영아파트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4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 수 기준)로 집계됐다.

청약업무 이관과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했던 지난해 1분기 분양실적(3만2685가구)의 3.5배에 달하고, 4분기 실적 8만927가구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11만 가구가 계획대로 분양될 경우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실적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된 영향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수도권 물량은 6만4760가구, 지방은 4만8669가구인데, 대구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 1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 10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 1404가구 등 모두 8437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남(1만1143가구)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하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조함도 커지는 상황이어서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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