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최영인 교수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 재학생 12명은 최근 대구시 동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손민정)에서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펀펀 잉글리쉬(Fun Fun English)’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펀펀 잉글리쉬’ 프로그램은 경일대 사회공헌원(원장 엄태영)이 주관하는 서비스 러닝(Service Learnin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동안 영어 교과목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펀펀 잉글리쉬’ 프로그램은 매회 1시간씩 운영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먼저 담당 교수(교양학부 최영인)가 25분간 수업을 진행하고, 참여 학생 1명당 어린이 1명이 한 조가 돼 25분간 일대일 짝 활동을 통해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남은 10분 동안은 전체 참여 활동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경일대 학생들은 짝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영어 회화 수업을 실시하면서 영어의 기본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어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진 것이다.

김홍근 학생(자율주행모빌리티 1년)은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영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고,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수업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돼 아쉽고, 대면 수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인 교수(교양학부)는 “학생들이 어린이들에게 영어 회화를 가르치면서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는 물론 전반적인 학습 의욕이 진작되는 모습이 보였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교육내용과 대상을 다양화하면서 지역사회에 한층 폭넓은 봉사 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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