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의 미래교육지구사업에 지역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 사업에 참여한 동구·서구·남구·북구·수성구·달서구 등을 비롯해 중구·달성군까지 신규 운영을 희망, 전 지역이 교육지구로 선정된 것이다.

시 교육청은 민·관·학이 소통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이라는 교육지구의 목표가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교육지구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능·경험을 가진 마을주민이 학교와 마을의 여러 공간에서 아이들의 교육,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지구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육청-지자체-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 사례를 보다 발전시켜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을 더욱 촘촘하게 돌볼 수 있도록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구별 주요 추진 사업은 동구의 경우 동구청 명문고 육성사업과 연계,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고등학생 대상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구는 멘토링스쿨, 책과 함께 문학로드, 원고개마을 영어학당,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꿈e-음 프로젝트, 문화예술 안목교육을 진행하며 남구는 꿈자람 마을학교 운영, I will be 꿈디자인 진로·진학 사업, 교육과정 연계 지역화 교재 제작과 보급에 나선다.

북구는 뚝딱뚝딱 꿈트리(Tree)공방, ‘글밥 먹여주는’방과후 돌봄, 잡(Job)다(多)한 스쿨, 또래상담자 양성과정, 찾아가는 초등학교 세계시민교육이 도입된다.

수성구는 틈새 돌봄 미래마을학교 운영, 학교 정원 만들기, 집콕 생활 재활용교육, 지역학·메이커교육 미래마을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달서구는 달서마을학교, 찾아가는 세계시민아카데미를 추진한다.

중구는 찾아가는 창의융합 미래진로체험, 진로탐색 프로그램,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달성군은 다문화학생 중심 예술감성과 에코환경 체험 활동, 세계시민역량 및 창의·융합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사업에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와 8개 구·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의 미래역량 함양과 교육협력에 대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역을 사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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