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센터 부지 예정지인 평해읍 월송리 일원.
해양치유센터 부지 예정지인 평해읍 월송리 일원.

환동해안 시대를 선도할 울진해양치유센터 예정 용지 조성을 위한 성토용 토사 반입이 추진되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해양치유센터는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평해읍 월송리 일원 4만3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치유 및 R&D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우선 사업 시행 전 경북도가 발주한 평해 남대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천골재 약 15만㎥를 확보하고 편입부지 36필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부지로 들어가는 임시 진입로 개설과 하천골재를 활용해 부지 성토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이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구’에서 협력 지자체로 선정돼 국내 해양치유가능자원과 치유 효능의 과학적 검증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왔다. 또 관련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입법화 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 지난 2월 관련 법 제정에 이어 2020년 11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토목·건축 설계분야 실시설계와 월송유원지 변경·결정 군 관리계획 용역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울진군은 이번 성토용 토사 반입으로 토공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 시간을 상당히 단축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환자의 회복과 일반인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설로 경북 울진을 비롯해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남 고성 등 4개 해양치유 협력지자체를 선발하여 지역별 특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총 1354억 원을 투자해 해양치유센터 4개소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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