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의원 대표로 10개 시군 11명 도의원으로 구성
각종 SOC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광역과제 도출 기대

이칠구 의원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환동해권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북방경제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광역자치단체간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는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환동해권발전연구회’의 활동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환동해권발전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이칠구(포항) 의원을 대표로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과 그에 인접한 5개 시군 등 모두 10개 시군의 11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됐다.

박용선·이동업(포항)·박승직(경주)·남용대(울진)·남진복(울릉)·박현국(봉화)·이종열(영양)·신효광(청송)·이춘우(영천)·김하수(청도)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환동해권 발전을 위한 시군의 협력방안 및 발전방안에 관한 정책연구를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됐으며, 지난해 말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활동할 의원연구단체로 공식적으로 승인·등록됐다. 구자문 한동대 교수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 연구활동 전반에 걸쳐 전문적 자문을 받는다.

연구회는 동해안권 5개 시군과 인접 5개 시군이 동해안 해양자원이라는 공동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의 활용과 발전방안에 대한 상호협력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추진해 나가는 것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SOC, 환경, 관광 등 시군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동협력사업 모색을 통해 경북의 지역발전을 견인한 정책을 연구·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도의원은 물론 10개 시군의 공무원, 민간단체, 연구기관, 주민대표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환동해권 발전계획’수립을 위한 지역기초조사, 연구용역 등도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과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환동해권 발전조례(가칭)’ 제정 추진도 검토과제에 포함돼 있어 10개 시군에 산재한 각종 해양 및 산림 관련 국·공립기관과의 연계·협력도 추진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동해안 5개 시군에 국한된 시각에서 벗어나 해양과 내륙 사업간 연계, 시군 경계지역 발전사업추진, 광역관광상품개발, 각종 SOC사업 공동 발굴, 육상 기인 해양쓰레기 공동대응, 환동해권 지방소멸 대응 등 다양한 광역과제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컨데 동해안 해파랑길과 낙동정맥 트레일을 연계한 ‘해양 융합 트레킹’ 상품이 개발된다면 개별 시군으로는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선택지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칠구 대표는 “연구회의 출범으로 환동해권에 대한 개념 재정립 그리고 해양과 내륙의 상호 연계를 바탕으로 환동해권 발전계획수립과 환동해권 발전 조례 등의 입법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연구활동의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앞으로 환동해권 10개 시군의 SOC, 환경, 관광 등 경계를 넘는 광역사업발굴로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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