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교에 다양한 과목 신설…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마련

경북교육청이 도약하는 경북형 일반고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일환으로 실시한 지난해 예천 대창고 과학 수업 활동 모숩

경북교육청은 고교체제 변화, 고교학점제 도입, 대입제도 변화 등 고등학교 교육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21 경북형 일반고 육성 방안’을 수립·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북형 일반고 육성 방안의 주요 내용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잠재력 실현 △학교별 특색과 장점을 살린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안착 △학교 간 담장을 허문 공동교육과정 운영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비한 학교 환경 조성이다.

일반고에서 학생 학업 경로 설계와 진학 상담을 위한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소수의 학생이 원하는 과목까지 개설하기 위해 130교에 총 11억 원을 지원해 △학교별 대입·학습 전문가 양성 △직업 세계의 변화를 반영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모든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다양한 소인수과목 개설 등을 추진한다.

학교별 특색과 장점을 살려 교육과정에 개성 넘치는 색깔을 입히기 위해 사회·과학·예술·정보 등의 융합 교과를 중심으로 관련 과목을 집중 개설하는 교과특성화 학교 12교를 선정해 총 3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불리한 교육 여건을 극복해 농산어촌 특성에 맞는 독특한 교육 브랜드화를 주도할 농산어촌 성장학교 25교에 총 3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고교학점제 일반화 모델을 도출하고 우수사례를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연구학교 8교, 선도학교 52교를 시범 운영하며, 학교 간 담장을 허문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의 미래를 열기 위해 학교 간 연합으로 수강 과목을 공동 개설하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150교 450개 강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40교 90강좌를 개설해 학생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보장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 26실을 구축해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를 완성해 가고 있다.

현재 1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일반고 70%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학점제 본격 시행에 맞춰 해마다 점진적으로 늘여 수업과 평가를 변화시켜 미래 교육을 대비한다.

교육부 공모사업인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을 구미와 예천을 중심으로 하여 인근 지역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19억 원의 예산을 지원과 신학기 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고 관리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6회에 걸쳐 맞춤형 교육과정과 소통·협력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역량 강화 연수’를 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 교육에 요구하는 바는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꿈과 진로를 찾아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 안심하고 든든한 교육을 실천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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