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BTJ열방센터.

인터콥선교회가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력해 주기를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현재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검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인터콥선교회 강요한 사무총장은 호소문을 통해 “전국의 BTJ열방센터(상주시 화서면) 방문자는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 총장은 “인터콥선교회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왔지만, 참석자 중 70% 정도가 여전히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방역 당국의 발표가 있어 검사를 받으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한 관계자·교육생·방문자 등 모든 분은 즉시 진단검사를 받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인터콥선교회 호소문.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방문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으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이며, 방문자들이 방문 사실을 숨기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으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터콥선교회의 호소문은 지난달 30일 경찰의 BTJ열방센터 압수수색을 비롯해 지난 7일 상주시의 시설에 대한 일시 폐쇄명령, 경북도의 법인설립 취소 검토 등 강력대응을 시사한 상황에 따른 발표로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방대본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2837명이고 검사받은 872명 중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전파를 통해 총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방문자 중 70% 정도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추가 확산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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