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접촉 통한 감염 다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이다.

전날(451명)보다 86명 증가했으나, 최근 800~1000명대 확진자 발생량보다는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량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정점을 지나 감소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달 들어 1일부터 12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세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37명 중 서울과 경기 각 16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346명 확인됐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부산 21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명, 경북 8명, 광주·대전·울산·강원 각 7명, 전남·제주 각 2명, 충남·세종 각 1명이다.

경북·대구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경북지역을 먼저 보면 포항 4명, 안동 2명, 구미 1명, 상주 1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포항에서는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구룡포 관련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안동 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구미 1명은 간호학원 관련 접촉자이고 상주 1명은 지역 교회 관련 접촉자다.

대구에서는 18명의 신규확진자 중 15명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이들 중 6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남은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의 접촉한 뒤 확진됐다.

그 밖에도 신규 확진자 1명은 터키에서 입국한 뒤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한편, 전국에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17명 늘어 총 5만3569명이 됐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6%(6만2400명 중 537명)로, 1% 미만을 기록했다.

0%대 양성률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10일(0.68%·1만4761명 중 100명) 이후 6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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