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차순환도로가 올해 말 완전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대구시 4차 순환도로(도시 외곽 순환 도로) 사업이 올해 말 완전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도시권 교통 혼잡비용과 물류비를 절감하고,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8개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도심지 주요교차로 지정체로 산업단지 물류수송 및 시민 교통 불편이 가중되자 대구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87년 도로 기본계획 수립 후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 4차 순환도로의 전체 연장은 61.6㎞이며, 현재 절반가량인 29.1㎞(민자 17.7㎞, 일반 11.4㎞)가 대구시에서 건설해 운영 중에 있다.

나머지 공사 구간인 대구 4차 순환고속도로공사 구간은 성서~지천~안심 구간으로 총연장은 32.5㎞이다. 나들목 7개소, 분기점 4개소 등 진·출입 시설이 설치되며, 설계속도 80㎞/h, 4차로로 건설 중이다. 총사업비는 1조5258억 원, 국비 40%, 도로공사 60%로 재원을 분담해 건설된다.

대구 4차 순환고속도로공사는 2014년 3월부터 7개 공구로 나눠 공사 계약과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2월 4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대구시는 공사 추진 과정에서 대구 도동 측백 수림(천연기념물 제1호, 1962년) 보호 및 향산마을 주민 생활환경 피해 개선을 위해 노선을 변경(터널 2개소 추가)해 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역 환경 보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특히 측백나무 숲 구간 노선변경을 위해 추가적인 도로 선형 재설계 및 도로구역 변경 고시, 토지보상 등을 시행해 착공 후 4년이 지난 2018년 공사를 추진하였음에도 철저한 공정계획 검토를 통하여 2021년 준공까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 고속도로 이용과 외곽순환도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져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해 도심혼잡 해소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간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으로 대구·경북 광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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