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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세상의 주인공 바로 ‘나’ 야
[동서남북] 세상의 주인공 바로 ‘나’ 야
  •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 승인 2021년 01월 14일 16시 3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15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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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백과사전에 ‘세상’은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경쟁의사회 속세가 정확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의 삶! 내가 수억 대의 바늘구멍경쟁을 뚫고 태어난 것은 영광이고 은총이다. 코로나 시대 밥 먹듯 죽음행렬 보면서 사망하면 모든 것 끝장이며 티끌도 없다. 눈 힘주고 입 꽉 깨물고 악착같이 생존해야 세상의 주인공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드러나게 하는 일 없이 바쁜 아등바등한 속세를 누구나 시간에 떠밀려 간다. 석양에 노을빛 황혼기에 한 번쯤 되돌아보면 산세월은 누구나 같다. 목숨이 길고, 짧고, 재물은 굵게, 가늘게 굴리는 차이다. 길고 굵게, 길고 가늘게, 짧고 굵게, 짧고 가늘게 살다 간다. 지구상에 단 한 번 사는 인생 길고 굵게 사는 행복 누리며 살려고 야단법석 아등바등 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하늘나라 막 잡아가는 코로나 일상에도 생존전쟁은 영원하다.

어린이집·유치원부터 공부라는 끈에 묶어 끌려다니는 세상의 어린이들 머리 터지도록 공부하여 명문 학교 들어가고 노후 보장되는 신의 직장에 입성 지상 최대 목표다. 평생친구 동반자 만나 이수일-심순애같이 살려고 젊을 때 한 보따리 고생도 좋다고 사서 한다. 노숙자나 대통령이나 하루 24시간씩 공평하게 주어지며 날이 가고 달이 차서 다 같이 똑같게 한 해, 두 해, 십 년, 이십 년, 햇수를 더해가며 자동차 생산연도처럼 연식이 쌓여만 간다.

10대는 시속 20㎞로 시골 농로를 자전거를 타고 왼쪽·오른쪽 살피며 가는 속도로 가며, 20대는 40㎞, 30대는 60㎞, 40대는 80㎞로 국도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듯 가는 기분이다. 50대는 100㎞, 60대는 120㎞로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하며 가는 빠른 세월, 70대는 140㎞, 80대는 160㎞, 90대는 180㎞ 이상으로 KTX나 비행기를 탄 듯 빨라 ‘밤사이 안녕’이라고 사흘만 안 보이면 천국안착 부고장 날아올까 겁난다.

살아갈수록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세월 막지 못한다’는 말 새기며 아쉬워한다. 올 때는 모르고 태어났지만 갈 때는 알기에 죽음공포 무섭다. 동화 ‘팥죽 한 그릇 주면 안 잡아 먹지‘‘’호랑이에 겁먹은 할머니처럼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생 살면서 뭐니 뭐니 해도 죽음의 공포가 제일 무섭다. 생각지도 않는 코로나 시대 매일 사망자 속출에 죽음도 바로 옆에 있어 ‘걸리면 팔자 죽음은 운명’ 무덤덤하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땡이다.

하늘을 우러러보아 부끄러움 한 점 없이 살아가려는 다짐과 각오로 심신을 당겨 간다면 물질의 모자람이 해맑은 마음으로 꽉 찬 부자가 진짜 부자다. 인간의 본모습은 먹고살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운 마음 까지 더하면 다 갑부다. 길고 굵게 사는 것이 행복이지만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누려야 내 것이다. 살얼음판 같은 코로나 일상 성모당 성모님 갓바위 부처님 비대면 기도 하느님 ‘코로나 물러가’ 하며 방역수칙 몸에 두르고 감아 내가 버티며 살아남아야 세상은 내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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