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특허권을 담보로 최대 30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14일 중진공 대구본부에 따르면, 특허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경제적 기술 가치로 환산해 대출에 필요한 담보로 활용하는 제도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대상이다.

중진공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가치 평가모형을 활용해 평가소요 기간이 짧고, 별도의 평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특허권에 질권을 설정해 융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은 특허의 소유권을 양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허담보대출 신청은 업력과 관계없이 보유한 특허권이 담보다.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소요되는 시설·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전용실시권 설정이 없는 특허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거나 대출 기간보다 잔여기술 수명이 길어야 하는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진공은 특허담보대출을 통해 지난해 75개 중소벤처기업에 약 265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300억 원 내외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권흥철 중진공 대구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혁신성장을 위해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 양성 등 필요한 시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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