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구직자 573명 설문

지난해 구직자들이 지출한 취업준비 비용이 2년 전 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구직자 573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항목 및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취업을 위해 준비한 항목에 대한 질문 결과 직무관련 자격증 준비가 17.0%로 단연 1위에 올랐다.

이어 ‘인턴십·직무경험(9.8%)’‘공인시험 등 전문자격 준비(9.3%)’‘NCS·인적성검사(8.3%)’‘공인영어말하기점수(7.5%)’‘공인어학점수(7.0%)’‘코딩(6.1%)’‘디지털· 컴퓨터 활용 능력(5.7%)’‘비대면 채용전형 준비(5.2%) 등이 뒤따랐다.

이 외에 ‘유튜브, SNS 등 운영(4.4%)’‘제 2외국어(4.2%)’‘전공준비(4.1%)’‘고시준비(3.2%) 등의 답변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이 같은 취업준비에 지난 1년간 평균 378만 원을 지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영어회화 및 어학점수 응시’ 등에 평균 191만원을 지출해 전체 구직준비 비용의 절반을 쏟아 부었다.

이어 ‘자격증 취득준비(35만원)’‘인턴십 등 직무역량을 쌓기 위한 직업교육훈련 및 면접준비(의상포함·48만원)’‘자소서 첨삭과 컨설팅(37만원)’‘인·적성검사 준비(28만원) 등도 비교적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부터 채용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코딩과 같은 디지털 역량강화에도 평균 39만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평균 342만원과 비교해봤을 때 약 10%p(36만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공무원과 전문자격 등 특정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경우 1년간 평균 423만원을 쏟은 것으로 나타나 평균 구직준비비를 웃돌았다.

한편 응답자들이 취업 성공까지 소요된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장 3년 9개월까지 소용돼 취업준비 기간이 평균 9개월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