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상주 BTJ 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이 14일 오후 대구지볍 상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상주 BTJ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이 14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김규화 판사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 500여 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열방센터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달 4일까지 참석자 명단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출입조차 방해하며 500여 명의 명단을 내놓지 않았다.

열방센터는 집회 참석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지난달 17일 뒤늦게 집회 참석자 명단을 제출했으나 그나마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확산했고 상황을 악화로 몰아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상주시는 집합 제한 명령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등의 사유로 BTJ열방센터 대표를 1차 고발했고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 없이 기소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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