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관스님.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 주지에 덕관스님(불굴사 주지)이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은해사 육화원 앞마당에서 열린 산중총회에 구성원 119명 중 10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투표 결과 덕관 스님이 55표를 얻어 성담 스님을 4표 차이로 당선됐다.

새 주지 후보로 선출된 경산 불굴사 주지 덕관스님 임기는 총무원의 임명절차를 거쳐 오는 2021년 3월 5일부터 2025년 3월 4일까지 4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덕관스님은 당선 일성으로 ‘교구 화합’을 강조하며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문중 스님들이 지지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제가 해야 할 일은 많은 것 같다”며 “전임 주지 스님의 불사를 이어받고 우리 문중 스님들이 한 분 한 분 소외받지 않는 도량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관스님(오른쪽)이 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가 교부하는 영천 은해사 주지 당선증을 들고 있다. 은해사 제공
덕관 스님은 금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1992년과 1996년 청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또 조계종 총무원 재무국장과 감사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충주 미륵 세계사 및 경기 강화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불굴사 주지와 17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한편 은해사는 현재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는 조계종 10교구 본사로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 은해사 주지인 돈관 스님의 임기는 3월 4일 만료된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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