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120명 참석…코로나 상황 관련 방역분야 추가
인원제한 고려 '채팅질의' 도입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춘추관 현장에서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참석한다.

신년 기자회견이 춘추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세 차례의 기자회견은 모두 영빈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며 ‘각본없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진행자는 최소한의 개입을 하며,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고 답변하는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는 방역분야가 새롭게 마련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방역·사회분야와 정치·경제분야, 외교·안보분야로 나뉘어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20명이라는 제한된 인원이 참여하는 상황을 고려해 ‘채팅질의’도 도입했다.

강 대변인은 “현장과 화상에 참여하지 못한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채팅 질의도 진행한다. 채팅질의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고 기자단에서 공정하게 질문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춘추관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팅창을 개설하고,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이는 청와대의 개입 없이 출입기자단에서 공정하게 질문을 선정해 문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자를 나눠야 하며, 청와대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참석자는 기자단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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