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가장 좋은 힐링 장소 중 하나는 바로 바다다. 특히 겨울바다는 북적이는 여름바다와 다른 상쾌함과 청량함을 준다.

주말 청량하고 상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포항의 구룡포 해수욕장을 찾아. 하늘에서 구룡포해수욕장의 겨울모습을 담아봤다.

한국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부근(호미곶), 호수같은 영일만을 업고 있는 구룡포해수욕장은 포항에서 24km, 구룡포읍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다. 반달형의 백사장은 길이 400m, 폭 50m, 넓이 6,000평으로 하루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 구룡포해수욕장은 여름해변과 달리 북적이는 사람들 소리가 아니라 차가운 바람소리와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을수 있다. 구룡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변이다. 옥빛 파도가 부서지는 장면을 겨울바람을 맞으며 걷거나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어보는 것도 코로나로인한 스트레스나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힐링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주말에 찾은 구룡포해변에는 몇몇의 커플들과 가족 나들이객 또는 혼자 바다를 찾은 이들이 널찍하게 거리를 둔체 저마다의 방법으로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지난해 말. 포항 구룡포는 크나큰 시련을 겪었다. 갑작스레 증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로 인해 주민 전체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 다행히 포항시의 발 빠른 대처와 확진자 통제, 여기에 구룡포 주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현재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의 2/3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조그만 소읍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는 형국. 지역 상인들도 깊어진 한숨을 멈추고, 상권 부활에 힘을 쏟고 있다.

맛있는 구룡포의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안전하게 구룡포를 즐긴다면 구룡포지역의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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