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이월체납 110억 남아

경주시가 자주재원 확충에 행정력을 모으면서 전년도 이월체납액 26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을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체납징수기동반(TAX AVENGERS)의 활동 모습.
경주시는 전년도 이월체납액 26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의 체납세를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부동산 압류 892필지, 자동차등록 압류 1만 8942대, 봉급 압류 2명, 예금압류 1815명, 매출채권 압류 3명, 보상금 압류 6명, 회원권·환급금 압류 664명 등의 조치를 취했다.

부동산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한 8필지 가운데 7필지를 공매 완료함으로써 29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다.

자동차는 공매를 의뢰한 144대 가운데 132대가 공매 완료함에 따라 1억 35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 자주재원 확충에 기여했다.

폐차 차량 217대에 대해서는 폐차대금 압류 및 추심을 통해 2700만 원을 징수했고 차량번호판 605개를 영치했다.

아울러 타지역 번호판 상호 영치를 통한 자동차세 징수촉탁제도를 활용해 징수촉탁수수료 3000만 원을 세입조치했다.

500만 원 이상의 고액체납자 45명에 대해서는 공공(신용)정보기록 등록을 통해 체납세를 징수했다.

하지만 시는 코로나19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고 성실한 분납자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미루는 등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징수행정을 펼쳤다.

최정근 징수과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체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자주재원 확충에 기여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체납세를 줄여 전체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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