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복 운영위원장.
이시복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가 의회의 조타수 역할을 해 각 시의원의 소통·화합을 통해 의회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의회 내부의 소통과 화합의 기회가 모자랐던 것을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다.

△ 우선 지난 한해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아쉬운 점은?

-지방의회의 숙원이였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 운영위원회에서는 외적으로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를 줄기차게 요구해왔고, 내적으로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회에서 후속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사청문회제도, 예산편성권 부여 등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통합신공항 건설, 감염병 유행 등 대구시 현안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대처하기 위한 각종 특별위원회 구성 또한 기억에 남는 한해였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의 대처에 치중하면서 소통과 화합의 기회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올해 운영위원회의 현안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현안과 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의회의 구조변화다. 1년뒤 법이 시행되면 의회의 인사권 독립, 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1년간 톺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의회 조직 재편성과 인사 등을 담당하기 위한 전담반 구성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의정운영 개선도 신경써야할 과제다.

△ 시민들과 소통 방법은?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하얀 소의 해가 밝았다. 신축년 새해는 분명 나아지고 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모두의 뜻을 모아 서로 응원하며 세찬 파도를 헤쳐 나갈 것이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시민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완전한 지방자치의 실현에는 대구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요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19 등 경제위기로 시민들의 삶이 혹독하고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더욱 발전할 미래에의 희망을 가져주시고, 우리시의 지방자치의 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한다. 행복하시고 건강한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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