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지역 전문대가 정시 모집에서 무더기 미달 학과가 발생, 학생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지역 전문대 정시 모집 마감 결과 대부분 전문대에서 학과별 미달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경쟁률은 2대1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 추가 합격자를 고려할 경우 정원을 채우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문대는 A대학으로 2.5대1을 기록했으나 20개 학과 중 9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B대학은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48% 학과가 정원미달이며 C대학은 1.7대1이 경쟁률에 57% 학과가 미달이다.

D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1.4대1에 53% 학과가 미달이며 E대학은 1.3대1의 경쟁률에 58% 학과가 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었다.

F대학은 1.25대1의 전체 경쟁률을 보였으며 53% 학과가 미달로 확인됐다.

다만 대다수 전문대 간호학과는 2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보건관련 학과는 경쟁률이 높았다.

낮은 경쟁률과 무더기 미달사태에 대해 전문대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이어 4년제 대학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입시홍보를 직접 할 수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으며 여행·항공 관련 학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각 전문대는 1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미달학과에 대한 자율모집에 들어간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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