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20일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 두 차례 개각에 이은 세 번째 내각 교체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장관으로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9일 “박 장관이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장관직을 20일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일각에서는 기업인 출신 등 외부인사 발탁설과 함께 당분간 강 차관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직무대행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체부 장관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다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