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의원
박희정 의원

안녕하십니까? 대이·효곡동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발 앞서 준비하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과 운영계획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난이도가 높고, 많은 준비를 단기간에 완료해야 하므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우 사전준비가 부족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더 치밀하게 준비해 안전한 접종에 이은 성공적인 집단면역 형성이 조기에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빈틈없는 추진도 필요하지만 현장업무는 결국 지자체의 몫인 만큼 자치단체 스스로 미리 준비해 혼란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포항시에서도 인력 확보·현장점검 등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하고, 이를 위한 TF팀도 선제적으로 가동할 것을 요청합니다.

전남의 경우 이미 지난 6일 일선 시군과 함께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 대책을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오는 2월 말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보관·콜드체인 운송·접종 방법·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종합한 세부 접종 계획을 세워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항시도 일찌감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포항에 거주하는 의료인력과 현장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 등을 총동원하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으로 코로나19 종식에 앞장설 것을 주문합니다.

이와 연계해 우선접종 대상인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전수검사와 전 시민 마스크 무료지급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백신접종 시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확인이 중요한 만큼 사전검사·자가방역 강화·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면 감염차단은 물론 집단면역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젊은 층의 경우 백신 접종이 3분기 이후로 늦춰지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최고의 예방백신인 마스크를 전 시민에게 지원함으로써 자가방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시민은 물론 의료진까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있었지만 이제 백신 접종을 앞두게 되면서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는 작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평범한 일상과 예측할 수 있는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포항시가 정부정책에 앞서 예방접종 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합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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