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행위자 처벌 강화·외부 전문강사 교육 등 추진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인사쇄신 정책으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9일 “인사쇄신을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 시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천시는 경북도 내 지자체 중 구미·영주·군위와 함께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해당 기관에서 민원업무를 본 국민 15만3141명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와 공직자 5만5011명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를 합산한 뒤,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정으로 적용해 종합청렴도(1~5등급)를 산출했다.

시에 따르면 우선 인사고충상담 활성화를 위해 시청 업무용 행정 전산망 내 ‘인(人)사랑방’을 활용해 인사청탁사례, 향응·금품수수사례, 업무 부당지시, 인사고충 등을 수렴한다. 적발된 부패행위자는 직무 및 성과연봉 배제, 징계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부청탁 신고센터를 개설해 외부 청탁자 명단 작성과 함께 부정부패 사례를 전 직원에게 전파함으로써 외부청탁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청렴도 제고 향상을 위한 부서별, 직급별로 청렴 컨설팅 강화도 추진한다. 외부 전문강사 교육을 통한 청렴 교육과 청렴도 진단, 평가 결과의 환류를 위한 설명회를 추진하고, 청렴 교육을 필수과정으로 지정해 승진대상자는 교육을 이수해야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6급 무보직 직원의 보직 부여 시 기준 정량화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6급 승진 일자를 기준으로 이뤄진 보직 발령이 앞으로는 보직심사위원회에서 6급 승진 기간, 공무원 재직기간, 근무성적평정, 업무역량평가, 시정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직을 부여한다.

아울러 인허가·격무부서 근무자는 동일부서 2년 근무 시 타 부서로 순환 근무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상·하반기) 인사 공감을 위한 설문조사를 해 직렬, 직급별 승진, 전보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정기인사 후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공직자의 변화된 생각과 시민 중심의 행정업무를 추진함에 청렴이 우선으로 그 실행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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