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종합대책 추진 계획…지난해 2단계 수직상승

경주시가 지난 18일 개최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주시가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개최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매년 하위권을 맴도는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추진해 올해 청렴도 종합 등급을 높이기로 했다.

청렴도 평가는 민원 편리성 및 친절도, 부당지시율, 예산집행 투명도, 소통과 공감 등 공직 부패도 측정은 물론 반부패·청렴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2단계 수직상승한 3등급을 받아 2016년 이래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목표로 하는 종합청렴도 1등급은 2020년 기준 평가대상 580개 기관 중 1% 이하인 6개 기관만이 선정된 데다, 경북도에선 1등급을 받은 자치단체가 단 한 곳도 없어 모든 지자체가 선망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렴도시를 상징한다.

경주시는 내부 청렴도가 매년 하위권을 맴도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6급 이하 직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부당한 업무 지시나 업무 평가, 업무 배분 등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불합리한 조직 문화가 없었는지 면밀히 점검키로 했다.

또한 지난 2019년 개통한 ‘청렴콜 1668-1199’를 활성화해 6급 이하 직원들의 내부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으로 적극 활용해 직원들이 불만을 안으로 삭히기 보다는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지금까지는 외부 민원인을 상대로 한 ‘클린도시’를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내부 청렴도까지 클린한 경주시가 되도록 내·외부 모두 클린한 종합청렴도 1등급 ‘경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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