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화 역사 담긴 쉼터 역할

신공간 꿈틀로 사람들 시리즈 문화공판장 설치 작품 예상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3AS 포항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긴 준비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그 시작의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 9월부터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시작부터 포항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방향과 속도를 지키고 공모 홍보, 공모사업 설명회, 심사(2회 실시), 사업 진행 과정 등 모든 부분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운영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작가팀 공모에서 ㈜문화밥(대표 서종숙)이, 10월 작가팀 재공모에서 신공간(대표 박계현)이 선정됐으며 본격적인 작품 제작과 설치에 앞서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제출한 프로젝트를 다듬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만선의 꿈 예상도.
㈜문화밥은 동빈내항을 따라 ‘생명의 물길에서 문화路’프로젝트 3가지 설치형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내연산 주제로 그린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를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신내연삼용추(2021), 바다의 유목을 활용해 과거 어민의 생계활동의 장인 어선을 현대 시민의 문화창작활동의 장으로 표현한 만선의 꿈(2021), 마지막으로 8인의 지역작가가 재해석한 정선의 내연삼용추를 미디어 아트로 제작하는 로드갤러리(2021)가 그 작품들이다.
신내연삼용추 예상도.
㈜문화밥의 프로젝트에는 시민대상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시민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민공공미술기자단’을 운영해 시민이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작가의 창작과정에 참여하며 이를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신공간은 중앙동 꿈틀로 구역에 “꿈틀로 의자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꿈틀로 사람들 연작(8가지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꿈틀로의 아쉬운 점인 ‘쉼’의 공간이 없는 것을 예술적 해결방안을 내놓은 프로젝트로 도시 경관, 환경정리에도 그 목적을 둔 도시재생형 프로젝트이다.

신공간의 의자 작품은 각각 193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꿈틀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방문객이 거리를 거닐다가 잠시 쉬면서 이 지역에 대한 이야기와 포항의 문화에 대한 역사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 팀은 본격적으로 작품제작과 설치가 추진되면 주기적으로 공공미술포털(publicart.co.kr)에 과정을 기록해 업로드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우리 지역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제작과 설치 작가팀으로부터 작품별 맞춤형 유지보수 계획을 받아 포항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결과물을 설치 완료 후 최소 3년간 관리할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 사업담당자는 “지역작가가 만드는 첫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될 작품을 애정과 관심의 눈길로 그리고 이를 제작한 지역작가의 예술창작활동에 큰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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