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정덕균)가 포스코 제철소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중후장대 산업인 중공업 생산현장으로의 확산에 나섰다.

포스코ICT는 19일 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重電機) 분야 국내 대표기업인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 창원공장에 MES(통합생산관리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ICT와 효성그룹이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처음 추진하는 것이며, 사업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포스코ICT는 효성그룹 IT전문기업인 효성ITX와 협력해 효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효성그룹 내 화학·첨단소재 등 다양한 제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공정별 작업상황과 작업자에 따라 작업계획이 변경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반영함으로써 작업 진행관리와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자재와 반제품 및 제품의 입고와 이동·출고시 위치를 추적관리 하고,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최적의 적재위치를 제공함으로써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재 입고단계부터 생산·검사·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빅데이터를 적용해 분석하고,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즉 설비에 부착된 IoT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모니터링 함으로써 작업 이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정밀한 품질관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는 포스코 제철소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된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이 활용된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포스코에서 만든 철강재로 변압기·차단기를 생산하고 있어 동일한 플랫폼을 채택할 경우 기업간 향후 데이터를 연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철강재 생산 당시 데이터를 효성중공업이 완성품 생산에 활용하고, 효성중공업의 요구사항을 사전에 제철소에 전달해 철강재 생산에도 반영하는 형태로 스마트팩토리의 확장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제조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경량화 하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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