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취약계층 생존 위해 행정력 집중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상주시 대회의실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이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범진기자
상주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1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영석 상주시장이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9일 강 시장은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를 통해 심각한 경영악화를 겪는 소상공인·취약계층 등 상주시민의 생존을 위해 선두에 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BTJ열방센터가 상주에 소재한다는 이유로 코로나 19 재확산의 진원지가 상주라는 불명예를 기필코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열방센터 방역관리를 위한 24시간 감시초소 운영과 방문자 등에 대한 미검사자를 고발 조처해 경찰과 함께 끝까지 찾아 검사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침체한 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력 방안과 그 기본 전제인 방역활동 지침 준수도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폐쇄된 오일장을 오는 22일부터 재 개장해 영세상인과 시민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상주 화폐 10% 할인율 적용과 개인별 구매한도액을 100만 원으로 확대 및 개발 중인 ‘배달 앱’ 등을 활용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1분기 이내에 30% 이상의 예산 조기 집행과 추경예산 조기 편성 및 관급 계약 조기 발주 등을 통해 역내 기업체와 경제의 동맥경화를 뚫어낼 각오다.

무엇보다 벼랑 끝으로 몰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지원과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을 지켜오던 상주시는 지난달 23일 2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27일 동안 78명의 추가 확진자가 급증했고, 지난 18일 세 자리 숫자인 100번째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내 경제 활동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강 시장은 최근 상주시의 코로나 19 확진자의 급증세는 감소세로 전환된 국면으로 보건당국의 차단 노력과 더불어 코로나 종식을 위한 시민들의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BTJ열방센터의 허가 취소와 구상권 청구 등에 관한 질문에 “허가권은 광역단체인 경상북도에 있는 만큼 시에서 고려해 경북도와 긴밀히 협조하며 검토할 것이다”며 “구상권 청구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비용 청구와 별도로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해서는 추산이 어려운 점도 있어 절차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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