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2020년 11월 경제 동향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스코의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134만2000t으로 전년동월대비 2.3% 줄었다.

광양제철소의 조강생산량(173만9000t)도 2.1% 줄면서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308만1000t)은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9810억원)은 전년동월대비 6.2% 줄었다. 가장 구성비중이 높은 1차금속이 전월(-8.5%)에 이어 3.8% 줄었고, 조립금속(-15.6%), 비금속(-17.9%), 석유화학(-2.9%)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지역 전체 수출액은 8억39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1% 줄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늘면서 기계류(111.1%)가 큰 폭 증가한 반면 철강판과 레일 및 철강구조물 수출이 줄면서 철강금속제품(-26.9%)은 감소했다.

철강산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 줄어든 2억7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액은 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 소폭 늘었다.

품목별로는 철강판(-50.3%), 합금철·선철 및 고철(-39.4%) 등의 수입이 줄면서 철강금속제품(-34.0%)이 줄었다. 다만 광산물(3.4%)은 증가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14만5000명에 그쳤고, 울릉도 입도관광객수(9449명)도 전년동월대비 40.9% 나 덜 찾았다.

수산업을 비롯해 소비·투자 관련 지표는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수산물 생산량(9285t)은 전년동월대비 7.4% 늘었지만, 품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붉은대게(7.1%)와 살오징어(1103.6%) 등이 잘 잡히면서 갑각류(18.1%)와 연체동물(688.2%)의 어획량은 증가했다.

반면 전갱이류(-55.2%)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어류(-33.4%)는 덜 잡혔다.

수산물 생산액(604억원)은 살오징어 생산액(886.4%)이 크게 증가하면서 42.5% 늘었다.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반면 승용차 등록대수 순증폭은 822대로 전년동월(652대)에 비해 26.1% 늘었다.

포항시 흥해지역 아파트 단지 착공이 이뤄지면서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2824.4%)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23.3% 증가했다.자본재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66.5% 늘었다.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도 20.7% 감소했고,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및 주택매매 건수(2788건)가 전년동월대비 142.2% 큰 폭 증가하면서 매매가격 역시 포항 3%, 경주 3.2%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