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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이근호, 13년 만에 친정팀 대구FC 전격 복귀
'태양의 아들' 이근호, 13년 만에 친정팀 대구FC 전격 복귀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19일 21시 03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0일 수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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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시즌 대구 최전성기 이끈 레전드…울산에서 1년간 임대
다양한 공격 옵션에 노련한 판단력 갖춰 세징야와 시너지 기대
대구FC 태앙의 아들 이근호 영입.
김대원이 빠지자 이근호가 왔다.

대구FC는 19일 울산 소속 이근호(35)를 1년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주포로 활약했던 김대원이 강원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전력에 우려를 낳았으나 원조 황태자의 복귀로 불식시켰다.

이근호는 비록 2년 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 골키퍼 조현우 이전 대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지난 2004년 인천에 입단한 뒤 2007년 대구로 이적, 2시즌 동안 59경기에서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됐으며 국가대표 발탁 등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당시 팬들은 이근호에게 구단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후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돌아왔다.

또한 상주상무(군복무)·엘자이시(카타르)·전북·제주·강원 등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2018년 울산에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울산에서 3년 동안 활약하며 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기여했다.

K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73골 52도움, 국가대표로서 A매치 84경기에 출전, 19골의 기록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연계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근호는 “대구는 제2의 고향이며 이곳에서의 활약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돌아온 만큼 내가 받은 기회와 사랑을 대구 팬과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노장 선수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체력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올 시즌 활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당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반기 출전하지 못 했으며 지난해 주로 후반 교체로 출전하는 등 선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물론 울산의 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에이징커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대구는 메디컬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시즌 이후 계속해서 체력 훈련을 해 왔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근호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의 오랜 팬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감추지 않았다.

오랜 기간 리그 최상위급 선수로 활약한 만큼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축구 선수들의 은퇴 시점이 늦어지는 등 자기 관리가 확실한 선수라는 점도 이러한 기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대구는 이근호 영입에 대해 최근 급속도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근호의 인천행이 거론되면서 대구로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공격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 영입에 성공했다.

대구 관계자는 “데얀도 영입 당시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이근호의 경우 나이가 큰 문제가 될 시점이 아니며 어린 선수들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근호의 저돌적인 돌파가 세징야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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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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