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들여 친환경 쉼 공간 조성…7~8월 착공

20일 상주시의 경북 형 공공산후조리원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상주시제공
상주시는 내년 말까지 경북형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상주에는 공공 또는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어 연간 400여 명에 가까운 산모들이 원정 산후조리로 불편을 겪어왔다.

상주시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첫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해 6월 매입한 연원동 부지에 연면적 1652㎡·지상 2층·모자동실 13인실로 건립될 예정으로 사전 사업 법률검토와 공공건축위원회의 심의를 마쳤다.

예산 68억 원을 들여 오는 7~8월에 착공하게 되면 내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21일까지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작품 7개를 접수받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인오·㈜라움 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외에도 국토부의 ‘건축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우수작 2개와 가작 2개 작품을 추가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설계업체 측은 감염 예방을 위한 차별화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와 아이를 위한 쾌적한 공간과 산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인수 상주시보건소장은 “축복받는 출산 후 산모와 아이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선물 같은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안전한 쉼 공간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경북형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