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수질 전문가 자문단 구성…의견 수렴해 국방부 사업 반영

캠프워커 반환부지.
속보 = 대구시가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캠프워커 반환부지 환경오염문제(본보 1월 20일 자 2면)에 대해 철저한 환경오염정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수준을 가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토양과 수질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다.

최근 시민단체에서 지난해 환경부와 미군 측이 공동조사한 환경오염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캠프워커 반환부지의 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토양과 수질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반환부지의 현재 환경오염수준과 향후 진행될 환경오염정화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캠프워커 반환부지.
이를 통해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과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오염정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는 캠프워커 반환부지 추가 정밀조사와 환경오염정화사업용역을 이달 말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한미 공동조사 환경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하게 되며, 반환부지의 오염확산 정도나 오염토량에 대해 더 정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국방부는 이번 추가 정밀조사 과정도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이 함께 지켜봄으로써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방부는 본격적으로 환경오염정화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하면 정화와 검증 등 진행 상황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환경오염 정화사업과 시에서 계획한 사업들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다려준 시민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환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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