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현황. 소병훈 의원실.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청약 당첨자 10명 중 9명 가량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당첨자 대부분이 무주택자인데도 지난해 2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는데, 그만큼 대구의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경기 광주 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2020년 아파트 청약 당첨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에서는 2만4053명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전체의 88.7%인 2만1328명이 무주택자로 확인됐다. 주택소유자는 2725명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도 청약 당첨자 19만7094명 중에 78.4%인 15만4540명이 무주택자였다. 경북도 무주택자 당첨비율이 5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공급대책을 마련해 설 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무주택자들을 위한 대규모 아파트 공급계획을 반드시 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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