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경주시 율동 ‘케이랩율동’에서

K-문화융합협회는 오는 27일 경주시 율동에 위치한 ‘케이랩율동’에서 지난해와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붓글씨로 쓰는 ‘한 단어로 한 해의 세상보기’(한한세)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한한세’ 행사 포스터.
(사)K-문화융합협회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천년고도 경주에서 지난해와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서예로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43년 역사를 지닌 한국문화융합학회를 모태로 설립된 K-문화융합협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경주시 율동에 위치한 ‘케이랩율동’에서 ‘한 단어로 한 해의 세상 보기’(이하 ‘한한세’)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학회인 K-문화융합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한 ‘2020년을 돌아보는 단어’, ‘2021년의 소망을 담은 단어’를 붓글씨로 시연하는 이번 행사는 K-문화융합협회와 한국문화융합학회, 유오재서예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다.

K-문화융합협회가 2020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단어 ‘한한세’는 협회 회원들이 2020년 한국의 사회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단어와 2021년을 여는 소망을 담아보는 단어를 선정해 세상 보기와 사회와 소통하려는 시도로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2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단어를 선정했으며, 최종 선정된 단어는 27일 행사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K-문화융합협회의 ‘한한세’는 역동적인 한국의 사회문화를 융합하는 과거와 미래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해마다 최종 선정된 단어는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유오재서예연구소 최경춘 소장에 의해 ‘서예’ 시연 행사를 통해 발표된다.

최경춘 소장은 경주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의 중견 작가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한한세’ 행사도 최 소장이 가로 2m, 세로 2.5m의 큰 종이 2장에 최종 선정된 지난해를 돌아보는 단어와 올해 소망을 담은 단어를 쓴 후 그 의미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한한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융합학회는 회원이 1500명인 대형학회로, 학술지 ‘문화와융합’을 연간 12회 발행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학회다.

한편 ‘올해의 단어’는 1971년 독일에서부터 시작됐으며, 한 해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퍼져서 그 해를 상징할 만하다고 볼 수 있는 단어나 문구를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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