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2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에서 포항시산림조합과 ‘2021년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죽장면 상사·석계리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에 나섰다.

포항시는 22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에서 포항시산림조합 관계자와 임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산림조합과 ‘21년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성공적인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단계별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 사업의 적극홍보 등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과 손병웅 포항시산림조합 조합장.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은 산림청 전국공모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유림의 소유규모가 영세하고 산주 직접사업이 어려운 산림지역에 대해 집약적 산림경영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소득작물 채취 등과 관련된 일자리를 만들어 사유림의 난개발을 막고 풍요로운 산림으로 경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조사와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덕분에 2020년 9월 25일 죽장면 석계리 및 상사리 지구가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최종 선정돼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75억 원(국비 52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됐다. 2021 선도경영단지로 선정된 곳은 포항, 무주, 곡성 총 3곳이다.

앞줄 왼쪽부터 한창화 경상북도의회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손병웅 포항시산림조합 조합장, 강필순 포항시의회 의원.
이에, 포항시는 최근까지 공익적 가치로만 평가받던 산림에 집단화·규모화된 산림경영단지를 조성해 단기적으로 산딸기 엄나무 등의 임산물을 재배해 수익을 내고, 장기 소득사업으로 우산고로쇠를 식재·관리 하며, 운재로 설치 등의 기반조성 사업을 시행해 체계적으로 산림을 경영한다는 계획이다.

산림경영단지 조성과 관련되는 전 과정을 산주들과 긴밀히 협력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포항시산림조합의 임산물 유통단지·로컬푸드매장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 산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포항시산림조합은 선도 산림경영단지 등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최고의 선도 산림경영단지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로 인해 농산촌 지역에도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계속 유입돼 51만 포항 인구 정책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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