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사.

경북 포항시가 최근 목욕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돼 목욕장업을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목욕장 영업주가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자율적으로 영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목욕탕과 사우나 등 목욕장의 경우, 장소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수의 직·간접적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고, 목욕장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워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이 크다.

이에 대한목욕업중앙회 포항시지부는 목욕장의 경우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목욕장과 관련한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는 목욕장업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돼 있는 온천과 목욕장 105개소 중 30개소가 이미 휴·폐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포항시 북구 소재 A목욕업소는 25일부터 29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목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영업중단에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목욕탕 관련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여러분께서는 당분간 목욕장 이용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