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농민들이 합천·창녕보 완전 개방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북일보 DB.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지난달 1일 수문을 완전 개방한 이후 9.2m에서 4.9m까지 내려간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26일부터 회복된다.

수문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진 탓에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의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는 달성군 농민단체의 요구를 환경부가 받아들인 덕분이다. 4.9m까지 수위가 내려가면서 양수장 취수구가 드러난 데다 양수장 가동 및 물 이용 장애가 발생했고, 인근 농민들은 월동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며 양수장 가동에 필요한 보 수위 회복을 촉구해 왔다.

환경부는 애초 합천·창녕보 수위 회복 시점을 2월 2일로 정했다가 오는 26일로 변경했다. 합천·창녕보 수위회복을 본격 시작하면 2월 3일부터 양수장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마늘·양파 재배 생육 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달성군 농민단체는 기대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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