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축제기획단 아이디어 발표회 모습. 자료사진
포항문화재단이 시민이 중심이 돼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획을 아우르는 시민주도형 문화관광축제를 위한 ‘제5기 시민축제기획단’을 지난 22일부터 모집 중이다.

지난 4년간 총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축제기획단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획뿐 아니라 축제별 운영 전반에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소통창구 역할로 매년 활동하고 있다.

그간 대표적인 성과로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깨끗한 쓰레기 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장 찾아가는 길 배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쥐를 잡자! SNS 연동 이벤트’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틸아트투어앱’ 내에 ‘시민도슨트’ 음성지원 기능을 제안해 실제로 앱 개발에 반영했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해 기획하기까지의 능동적인 주체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도 시민축제기획단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올해는 선정된 시민축제 기획단원의 기획범위를 확장시키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그룹과의 교류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5기 시민축제기획단은 포항의 축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2월 17일까지 온라인 접수(ksy67@phcf.or.kr) 또는 재단 방문 및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서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선정된 시민축제 기획단은 2월 19일 이후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통보로 안내 예정이며 추후 발대식을 통해 기획단으로 임명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발대식 및 향후 일정(교육 및 간담회 등)은 코로나 19 확산추세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작년에 아이디어 발표회를 통해 스틸아트투어앱의 ‘시민도슨트’ 기능이 제안돼 색다른 비대면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듯이 시민축제기획단은 주체적인 축제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는 SNS를 적극 활용해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축제운영을 목표에 두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포항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가꿔 나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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