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는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번쩍이는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야간에 발생한 화재 시 비상소화장치 위치 식별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으로 ‘번쩍이는 비상소화장치’ 설치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비상소화장치란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 문화재 주변지역 등에 설치해 화재발생 시 주변 관계인이 활용함으로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각종 장비를 갖춘 시설이다.

그동안 화재 초기진압을 위해 비상소화장치를 확대해 설치했지만, 야간 식별이 어려워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소화장치함 외부에 자동으로 점등되는 태양광충전식 LED등을 설치해 야간에 위치를 표시함으로써 관계인뿐만 아니라 출동대원들의 진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지역 83개소 비상소화장치에 대해 △태양광충전식 LED등 부착을 통한 야간 식별능력 확대 △관계인과 함께하는 합동소방훈련 △낡고 변색된 비상소화장치 정비 및 설명서 부착 등의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LED등 위치표시등을 통해 야간 식별능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한 소방활동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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