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열차 승차권 불법 거래 단속에 나섰다.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설 명절을 앞두고 승차권 불법 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포털사이트에 단속 협조를 요청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 함께 승차권 암표 및 사기 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5일 밝혔다.

암표 거래가 적발되면 제보자에게 승차권 50% 할인쿠폰 4장을 지급하는 등 건전한 승차권 유통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암표 의심 신고는 한국철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고객의 소리’ 메뉴에서 하면 된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승차권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정상적 구매 이력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접속 내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설 7명, 추석 1명의 이상 거래 의심 사례를 적발해 철도사법경찰대에 수사 의뢰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부당하게 좌석을 확보하는 행위는 공정한 승차권 유통 질서를 해치는 것으로, 타인에게 판매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업무 방해죄 등 처벌이 가능하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차권 구매행위나 웃돈을 받고 승차권을 재판매하는 암표 거래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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