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의 지난해 소방차 골든타임(화재 신고 뒤 현장까지 7분 이내에 도착률) 확보율이 85.2%로 조사됐다. 전국 18개 시·도중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소방차량 출동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지난해 소방차 골든타임(화재 신고 뒤 현장까지 7분 이내에 도착률) 확보율이 85.2%로 조사됐다. 전국 18개 시·도중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율은 전년 대비(2019) 0.5% 상승한 85.2%를 기록했다. 전체 화재 출동 1219건 가운데 1039건이 골든타임 7분을 지켰다.

소방차량이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5분 31초였다. 2019년보다 7초 빨라졌다.

반면 전체 평균 출동 거리는 2.2㎞로 2019년보다 200m 늘어났다.

대구소방은 데이터 분석과 지리 분석을 통한 출동로 사전 파악, 위치정보 시스템 활용 등이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골든타임 내 도착하지 못한 출동 180건 중 84건(46.7%)은 원거리 외곽지역이었으며, 45건(25%)은 출동로가 좁았다. 기타 사유로 차량 정체, 기후 등이 꼽혔다.

김영석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소방차량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잠깐의 양보와 배려로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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