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국민의 힘 국회의원
구자근 국회의원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대북관을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구 의원은 “권 후보자가 경기도의원 당시 경기도청에 북한 인권단체에 대한 지원중단과 인권문제 제기 부정 등을 요구하고 천안함 정부 발표를 불신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이 첨부한 경기도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2011년 11월 열린 경기도의회 감사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단체 활동을 도우면 남북교류가 진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민주화, 그걸 위해 붕괴 이런 것들을 주장하고 있는 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지급된 지원금은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 권 후보자의 발언은 북한 인권 정보센터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개선전략 국제세미나’와 북한 인권 시민연합이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11회 북한 인권 난민 문제 국제회의’를 문제 삼은 것”이라며 “당시 국제회의는 ‘국제인권법을 기준으로 바라본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국제적 맥락에서 본 북한의 한국인 납치 문제’ 토론으로 ‘북한 붕괴’와는 무관한 주제”라고 밝혔다.

구 의원은 이어 2011년과 2014년 경기도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정부에서 (천안함) 발표한 거 다 믿는 사람이 어디 있나? 정부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이야기하면 다 믿나? 그거 안 믿으면 다 좌파인가?’는 발언과 ‘대북 전단 살포를 (평화적인 남북관계) 대전제를 해치는 행위’라고 한 말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권 후보자는 천안함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북한 인권문제 제기를 부정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대북관을 갖고 있다”며 “향후 청문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대북 경제협력 등 후보자의 대북 관련 입장을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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