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적극 홍보·설명회 필요"

구미국가산업단지 모습.
구미 수출업체 절반 가까이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타결된 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 FTA)으로 일본과는 첫 FTA이다.

RCEP 타결로 15개국 어디의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역내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이는 곧 (추가)관세 인하 효과로 이어져 구미지역 수출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CEP 참여국의 GDP는 약 26.3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30%, 무역 규모는 5.4조 달러로 전 세계 교역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RCEP 타결 관련 구미지역 수출업체 의견 조사 ’결과 57개 응답 업체 중 46.4%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39.3%는 ‘긍정적’, 14.3%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76.9%가 ‘추가적인 관세철폐 수준 제고’를 꼽았다.

이어 단일원산지 규정 도입(11.5%), 일본과의 첫 FTA 체결(7.7%), 전자상거래 챕터 도입(3.8%)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아세안을 포함한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까지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을 수 있어 구미공단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업체에서 좀 더 RCEP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RCEP 타결로 세계 경제 대국 1위부터 5위(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국가와 모두 FTA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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