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
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

지난해는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군민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은 신축년 새해 인사를 통해 “영덕군의회는 올 한해 코로나19의 조기극복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현안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대안도 제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의정성과를 되돌아본다면.

△영덕군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5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운영하며 조례안 61건, 예산안 4건, 동의안 7건, 승인안 1건, 결의안 2건, 기타안 26건 등 총 10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등 생산적인 회기를 운영했다.

또한 영덕군 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 5분 자유발언 1회, 군정질문 7회를 실시해 군정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군정의 주요 시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군민의 눈높이에서 면밀히 살펴, 시정요구 14건, 개선 40건, 건의 109건, 수범사례 1건을 발굴했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대안 마련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영덕군 개원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의원발의 26건과 정비대상 조례 87건을 발굴해 총 113건의 조례를 정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결산안에 대해 재정여건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불요불급한 선심성 예산과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며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에 효율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의회가 올해로 30년을 맞이했는데 소감은.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고 올해로 30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와 주민을 위한 행정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지방의회가 없었다면 지방행정의 민주화와 효율화는 요원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방의회가 중요하고,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고 ‘지방일괄이양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방분권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사무가 확대되면서 의회의 역할도 그만큼 커지고 중요하게 됐다는 얘기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과 ‘지방 일괄이양법’ 통과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과 더불어 21년 영덕군 의회가 나아갈 방향.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해 연말 ‘지방자치법’과 ‘지방일괄이양법’등이 국회를 통과해 진정한 자치실현과 분권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방자치와 분권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완성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앞으로 지방의회는 중앙정부의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정책의 한계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수성을 살릴 조례와 정책으로 주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의회는 지방정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진정한 분권과 자치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의회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 발전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믿음을 갖고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고민하고 행동해 나가겠다.

-마지막 군민들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영덕군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성금모금액이 3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모금액인 2억 4000만원보다 1억 5000만원이 상회하는 금액이다.

여기서 우리 군민들의 성숙된 의식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새해에는 영덕발전이라는 군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우리 7명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또한, 코로나19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들의 민생을 보살피는 의정활동으로 군민들과 늘 함께하도록 하겠다.

풍요와 부의 상징이면서 신성한 기운을 지닌 신축년 ‘흰 소의 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복된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한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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