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모든 학교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고 교사의 수업몰입 여건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2021년 학교자율여건 조성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학교의 업무경감, 자율성 강화, 참여문화 확산, 책무성 확보를 목표로 14개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학교대상 각종 사업을 정비한다.

지난해 정책일몰제 검토로 올해 학교대상 144개 사업을 폐지·통합하고 학교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공모사업 신청 범위도 7개에서 5개로 줄인다.

관행적인 답습으로 늘어난 학교 비치 대장도 교무 행정 33개 분야 233개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2021 학교비치 대장 목록’을 마련, 학교에 안내한다.

학교의 일상적인 공문처리 부담 경감을 위해 외부공문 게시처리, 정기보고요구 지양, 핵심용어표시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학교자율성 강화를 위해 목적사업비 일괄 사전안내와 일부 사업은 학교기본경비로 전환,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을 학교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적 자원의 역량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학생 참여예산, 자치활성화 프로그램, 학부모교육 기본과정 5개 과정, 교무행정지원인력 직무연수 5개 과정을 실시한다.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개방적인 환경에서 전교직원이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7대 실천과제를 가이드라인으로 내놨다.

자율에 걸맞는 책무성은 학교자율 감사제도와 청렴도 향상 의지평가 지속 운영, 단위학교 전면 주도형 학교평가 등을 실시해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학교자율 감사는 관련 매뉴얼을 개편하고 나이스 사이버 감사 기능을 실질적으로 활용, 학교의 감사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단위학교 전면주도형 학교평가는 평가지표 자체를 해당 학교가 스스로 8개 이상 설정하고 학교평가자율협의체를 지역단위 클러스터로 구성·운영, 평가와 컨설팅의 상호 교류와 책임을 학교가 주도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수업과 배움의 본질에 매진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참여로 자율 역량을 강화, 학교 현장의 더 큰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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